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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내게 다시... 꿈에 뜬금없이 너를 보았다. 아니... 보았다 정도가 아니었지. 잠시동안 행복했던 기억이 흩날려 버리지 않고 아직도 남아 있다. 그게 아직도 남아서 지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내 마음이 이리도 쓰리겠지. 랩에 올라와서 제일 처음 한 일은 일단 winamp를 켜고 Rumble Fish의 "그대 내게 다시"를 트는 일이었다. "그대 내게 다시 돌아오려 하나요. 맨 처음 그대와 같을 순 없겠지만 겨울이 녹아 봄이 되듯이 내게 그냥 오면 돼요."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지. 그리고 간밤의 꿈은 어찌 생각해 봐도 그냥 꿈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 랩에 올라오는 길에 끊임 없이 나를 괴롭히던 그 모호한 감상이 실체가 돼서 나타나지는 않을 게다. 사실은 꿈에서도 그랬다. 아침이 되자 너는 가방을 들고 여행지에.. 2008. 3. 5.
참.. 오랫만에 그동안 블로그에 너무 신경을 안 쓴 듯 하다. 이런 일 저런 일... 그리고 설 연휴에 연이은 출장까지. 그다지 신경 쓸 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듯 하긴 한데... 그래도 한 달 만에 글 남기는 건 쫌 너무했나? ^^ 주변 정리 좀 끝나면 스위스 출장 갔던 얘기나 올려야겠다. 2008. 2. 18.
아... 감기 금요일 아침부터 감기에 시달리고 있는데, 재채기에 눈이 시려서 연일 훌쩍거리면서 지낸다. 약 사 온 것도 오늘 아침에 마지막을 먹었다. 약 또 사야 하나. 그냥 버텨야 하나. 그래도 몸살 기운은 약한 편이라 버티긴 한다지만, 이거 이번 겨울은 무사히 지나나 했더니 결국 걸렸다. 2008. 1. 14.
초대장 9개 초대장이 또 9개나 쌓여 있는 것을 보고 다시 풀어 봅니다. 2008. 1. 11.
사교 사람 사이에 가장 어려운 것이, 나는 이 사람에게 어느 정도 선에서 대응을 해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것 같다. 나의 기준에는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에 따라서 전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는 걸 많이 봤으니까. 그러니 자연히 이 사람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를 파악해 내야 한다. 그런데 난감한 것은, 상대의 기준에 따라서 때로는 그런 파악행위 자체도 무례하다고 느끼거나, 그런 파악행위가 필요할 정도로 조심해서 대하는 것조차 서운해 하기도 한다. 불확정성의 원리: particle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위치를 알려고 하면 운동량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운동량을 알려고 하면 위치를 알 수 없게 된다. 관측자의 행위 자체가 관측 대상의 상태(위치+운동량)에 영향을 주어버린다... 2008. 1. 2.
재밌는, 또는 슬픈 대화명 같이 술 마셔줄 사람을 찾느라 메신져 창을 열고 주우욱 훑어 보고 있는데, 어떤 후배의 대화명이 나를 한참 키득대게 만들었다. "양넘 명절 따위..." 라니 ㅋㅋㅋ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진부한 말이지만, 저 후배가 본시 여자를 멀리하고 외국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웃기고, 갑자기 슬퍼졌다. ㅎㅎㅎ ㅠ.ㅠ 양넘 명절 따위... 난 그래도 많이 나은 거군 ^^ 에혀. 그만 놀고, 차라리 술이나 먹고 자 버릴 테다. 2007.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