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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기억 아마도 밤을 새게 될 예정. 아마도는 무슨... 확실히겠지. 쿠쿠 실상 따져보면 밤을 샌다고 시간을 많이 벌지는 못한다. 왠지 모르게 시간을 엄청 벌어 놓은 듯한 느낌에 가야 할 길에서 새서 괜히 딴짓도 좀 하게 되고, 새벽녘에는 잠시 눈도 붙이게 되고, 머리도 그다지 맑지 않은 상태다 보니 밤의 힘을 빌어 집중은 하게 될지 몰라도 같은 문장 여러번 읽기 같은 식이 되기 일쑤다. 오늘도 그런 식이다. 잠시 웹서핑 중에 울학교 서점에 관한 얘기를 읽었다. 책은 offline에서 직접 만져보고 몇 페이지 읽어 보고 사야 제대로 사는 거라고 그 사람 써 놨다. 그래서 아쉽다고. 언듯 든 생각에 내 기억 속의 서점이 어떠했는가를 떠올려봤는데, 일단은 차가 다니는 길가에 있다. 요즘 대도시에서 흔히 보는 깊은, .. 2008. 5. 22.
스위스 여행 스위스는 레만 호(Lac Léman)라는 제법 커다란 호수를 끼고 있는 나라인데 나의 기준으로 이 호수는 바다와 구별할 수가 없었다. -.-; 지난 2월에 갔던 곳은 스위스 중에서도 그 레만 호의 북쪽 기슭에 있는 Lausanne이라는 도시였다. 거기서 FSE 2008이라는 학회가 있었는데 사실 학회 자체야 나에게는 별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 학회 첫날 행사가 끝나자마자 바깥으로 나와서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좋은 사진은 찍질 못했고 호수 서쪽으로 지는 해를 간신히 찍었다. 호수에 길게 늘어진 해 그림자는 의도했던 구도였는데, 그 옆에 우연히 찍힌 가로등은 의도했던 것은 아니다. 지금 보니 그런대로 사진에 잘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 ㅋㅋ 무턱대고 사진 한장 들이대면서 글을 시작해서 쫌 이상하긴 한데, 뭐 좋.. 2008. 5. 20.
심정 무언가 잃어버린 느낌이다. 아니지, 눈 앞에서 도둑 맞은 듯한. 아니, 오로지 실수로 호수에 물건을 던져버린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어이 없이 검은 물 속만 쳐다보는 그런 느낌. 2008. 5. 19.
방문자수 대개는 100명을 넘지 않던 하루 방문자 수가 며칠 동안 200을 훌쩍 넘고 있다. 얼마 전에 mp3 두개를 새로 올렸더니 그것을 보고 찾아오는 것인지. 이거 위험해서 원. mp3는 모두 내려야 하려나. ㅋㅋ 딱히 볼 것 없는 글들만 올리는 곳이다보니 방문자 수가 갑자기 늘어도 못마땅한 눈초리로 살피게 된다. ㅋㅋ 거의 6년 전에 알게 된 후부터, 대충 두세달에 한번 정도 생각나면 들르는 사이트 중에서 마이너블루라는 곳이 있다. (사이트 주소는 숨겨야 하나? ㅋㅋ)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음악들이 주로 올라오는 곳이다. 그곳 주인장의 말로는 쌈마이 취향의 음악이라는 것인데, 쌈마이는 대충 말하자면 삼류라는 뜻이다. (자세한 어원) 어쨌거나 잘 팔리는 메이져 레이블은 안 올린다는 것인데 제3세계 음악들도 있.. 2008. 5. 19.
Gotta knock a little harder 비가 온다. 이 비도 언젠가는 그치겠지. Gotta knock a little harder song by Mai Yamane music by Yoko Kanno & The Seatbelts Cowboy Bebop 극장판 의 엔딩곡. "Now, Vincent is gone. And it's raining." Happiness is just a word to me And it might of meant a thing or two If I had known the difference Emptiness, a lonely parody And my life, another smokin' gun A sign of my indifference Always keepin' safe inside Where no one ev.. 2008. 5. 14.
위선자 이계진 옛날에는 이계진 TV에 나오는 거 보면 인상 참 좋았었는데, 사람 다 베려버렸다. YTN 돌발영상 보니 이제는 "뭐 이딴 자식이 다 있냐" 하는 생각이 들더군. fucking 2mb 같은 놈이 대통령 자리에 있으니 저딴 국회 의원 하나 있는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지. 하지만 참말로 안타까운 건 저딴 인간이 옛날에는 참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다는 거지. 고승덕 같은 인간도 그렇고 그 외에 이리저리 보면 인상 좋았다가 정치판에 관여하고 그 본색을 드러내는 자식들이 있는데, 이거 이러다가는 정말 그 사람의 정치색이 어떤지 미리 알지 못한다면 누구에게 좋은 인상 갖는 것도 어렵게 되겠다. "저건 또 어떻게 뒤통수를 칠 인간이지" 하면서 말이다. 2008.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