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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13

자우림 Ruby Sapphire Diamond 자우림 7집이 도착하고 나서 두세번 정도 들었다. 듣기 전에는 기대반 우려반이었는데, 몇 번 듣고 나니 대충 40/100 점 정도를 줄 만한 앨범이다. 13곡 중에서 다시 들었을 때 바로 넘겨버리지 않을만한 곡이 대여섯 곡 정도가 된다. 반타작이 안되지만 5집 - remake 음반 - 6집 - 7집으로 이어지는 중에 remake 음반과 6집은 그야말로 최악의 앨범으로 여겨졌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7집은 그나마 좀 낫다. remake 음반 에서는 기껏 마지막곡 "청춘예찬" 하나만 건질만 했고, 6집 에서는 두세곡 정도만 건질만했다. 실제로 remake 음반과 6집은 듣는 일이 거의 없다. 7집은 이상한 곡이 나올 때마다 바로 넘기고 듣는다면 20분 정도면 앨범이 넘어간다. 그래도 그 들을만한 대여섯 곡 중.. 2008. 6. 13.
August Rush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라는 음악영화를 봤다. August Rush라는 이름은 아주 우연한 계기로 정해지는 아역 주인공(에반)의 예명이다. 이 장면은 TV 영화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장면이니 여기에 다시 재구성을 해 보자면 이렇다: '위저드'가 '에반'을 앉혀 놓고 이야기를 한다. "넌 훌륭한 녀석이 될 거야. 그런데 부족한 것이 있다. 바로 이름 말이야. 넌 바라는 게 뭐니?" "엄마 아빠요(parents)!!" "음.. -.-;; 그래. (얘 왜 이래...)" 이때 약간은 철이 지난 광고판이 붙은 버스 하나가 지나간다. 'August Rush to the Beach!" "(그래 이렇게 하자.) 자, 저거 보이지? 뭐가 맘에 드니? (아무거나 골라라.)" "비치(Beach).. 2007. 12. 27.
Once O.S.T. 사실 나는 이 Once라는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이미 9월에 개봉한 영화라는 사실을 며칠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하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영화가 그다지 홍보도 없고 내가 최근에 갔던 극장들에서는 아예 상영을 하고 있질 않았으니까. 그러다가 며칠 전에 랩의 망치라는 이름의 file server에 누군가가 올려 놓은 것을 발견했는데, 영화 같은 것은 각자 보고 망치에 올려 놓는 것은 잘들 안하기 때문에 디렉토리를 들여다 보고 금새 (하지만 어쨌든 뒤늦게) 눈에 들어왔다. '뭐지. 못보던 제목의 영화다.' ^^ 처음에는, 뭘까, 왠지 저예산 독립 영화 느낌이 나는 것이 (hand-held camera로 찍은 초반 추격^^ 씬이라든지, 왠지 어색한 엑스트라의 연기라든지 등등...) 이걸 내 시간을 투자해서 끝.. 2007. 10. 31.
Nell 그리고 박기영 감성 중독 Nell의 작년 앨범인 "Healing Process"를 지난주에 구입했다. 올해 나온 앨범인 "Let's Take a Walk"을 듣고 나서 예전 앨범들도 꼭 구입하리라 생각하던 것인데, 책 하나 주문하면서 박기영의 작년 앨범 "Bohemian"하고 같이 주문했다. Nell은 역시 Nell 답다고 해야 할까. 올해 Let's take a walk 에서보다는 좀더 시끄러운-.-;;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여전히 Nell 만의 스타일을 지키고 있는 듯하다. 간단한 패턴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반주. 약간은 환상적인 멜로디 라인과 음색. 아직 Nell의 성향을 완전히는 파악을 못하겠는데, 예전 음반들도 모두 구입을 하고 들어봐야 알 듯 하다. Nell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밴드라는 생각. 에... 그.. 2007. 10. 22.
Gollum's Song (mp3 삭제. 2009-02-12) You're lost 일단 한번 들으면 한동안은 뇌리에 계속 남는 곡. Gollum's Song이다. 길 잃은 골룸의 노래. 다른 골룸이 또 하나의 골룸에게 말한다. "너는 길을 잃었어. 다시는 집에 가지 못할 거야. 절대로..." Never라는 단어가 서글프다. Where once was light. Now darkness falls. Where once was love. Love is no more. Don't say good-bye. Don't say I didn't try. These tears we cry are falling rain. For all the lies you told us. The hurt, the blame. And we will weep .. 2007. 10. 4.
Lust for life (mp3는 삭제. 2009-02-12) Iggy Pop의 "Lust for life"이란 곡인데, 이완 맥그리거가 나온 "Trainspotting"이란 영화의 주제곡이다. 이 영화를 본 기억은 나는데 솔직히 스타워즈나 물랑루즈에서 봤던 이완 맥그리거가 정말로 저 영화에 나왔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머리 빡빡 깎고 나와서 그럴까? 어쨌거나 저 영화에서 가장 기억나는 장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Lust for life"이란 곡이 흐르면서 아그들 몇이 길거리를 뛰어가는 모습이다. 또 하나는 주인공이 (아마도 스코틀랜드에서) 제일 지저분한 화장실의 변기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헤엄치는 장면이다. 환상. 그리고 달리기. 마약에 쩔어 사는 서양 청소년(청년?)들의 이야기. 암튼... 예전에 내 www.lbird.. 2007.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