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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vs 커뮤니티 예전에, 그러니까 대충 세기가 바뀔랑 말랑 할 때 쯤에는, 홈페이지라는 것이 꽤나 신선한 물건이었다. 그래서 친구라든가, PC 통신에서 만난 사람들이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하면, 의례 집들이에 찾아가듯이 방문을 해서 어느 홈페이지에나 다 있었던 방명록에 글을 남기곤 했다. 그리고, 인터넷에 접속해도 얼마간 시간을 보내면 딱히 할 게 없었으니, 아는 사람들의 홈페이지를 북마크 해 놓고 종종 들러서 게시판에 글도 쓰고 했었지. 그러다 보니, 개인 홈페이지라고 해도 일종의 커뮤니티의 역할을 했었다. 특정 그룹의 사람들 중에서 가장 발길이 많이 머무는 홈페이지에 사람들이 모여서 소식도 나누고 잡담도 하고 딴 사람 글에 장난질(ㅋㅋ)도 좀 치면서 친목을 도모했다. 잘 나가는 홈페이지들은 여러 그룹의 사람들이.. 2007. 12. 4.
체력 저하 원래 일요일 밤에는 술을 잘 먹지 않는다.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에 랩미팅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는 랩 후배놈이 왠 일로 술을 먹자기에 술을 먹었는데, 요 며칠 사이 왠지 소주 같이 독한 술을 잘 먹히질 않는다. 딱히 몸이 안 받아 준다기 보다는, 그냥 별로 먹고 싶지가 않다고 해야 하나. 암튼, 어제는 기껏 소주 서너잔을 먹었을 뿐인데, 오늘 아침에 참 일어나기가 힘들더라. 오전에 랩미팅이 끝나고 책상에 앉아서도 왠지 헤롱헤롱 정신이 맑지가 않다. 이제는 저정도 술에도 몸이 회복하는 데 오래 걸리는 건가...하는 생각. 앞으로는 소주 같은 녀석들은 왠만하면 마시지 말아야겠다. 이제 몸 생각을 좀 해야지. 후배 녀석이 요즘에 체육관에 운동하러 다니자고 꼬드기고 있는데 그것도 한번 생각해 볼 만하겠다.. 2007. 11. 26.
아아아아주 뜬금 없이 오늘 종종 가는 술집 바에 앉아서 바텐더들이 모두 바쁜 동안 핸드폰에 끄적인 것... "문득 바텐더에게서 너의 모습을 본다. 신기하지. 한참 만에 내 홈피에 있는 너와 관련한 글 하나를 발견하고는 저녁 내내 너의 생각에 잠긴다. 그런데 정작 신기한 것은, 너의 생각을 하면서도 예전처럼 마음이 아프지 않다는 것이다." 우습다. 저녁 내내 이 사이트에 남겨진 너의 흔적들을 찾아서 지웠다. 사실 예전에도 인지하고 있던 것이지만 왠지 미련이 남아 있었던 게지. 그런데 오늘 저녁에는 그 "삭제" 버튼들을 누르면서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더라. 아하. 참... 미련은 다했다. 새로운 만남이 있을 뿐. 2007. 11. 24.
초대장 효과? 초대장 효과인지 최근 방문자 평균이 소폭 상승했다. ㅋㅋ 근데 정작 이제는 초대장 요청하는 사람이 없네. 신기한 현상이다. 아마 초대장 받으러 방문한 사람들 때문에 각종 검색엔진들에서 이 주소의 인지도가 약간은 오른 모양이다. 근데 말이지. 방문자 수가 늘면 모하나. 정작 흔적을 남기는 사람은 여름에 눈발 날리듯 한다. 남의 반응은 신경 안 쓰고 혼자 떠드는 블로그는 이래서 짜증이다. 나도 광고 좀 하고 다녀야 하나? 낚시질도 좀 하고 ㅋㅋ 2007. 11. 23.
티스토리 초대장 티스토리 초대장이 지금 보니 30장이나 쌓여 있더이다. -.-;;;; 어서어서 처분해야겠군요. 반응은 느릴 수 있습니다. 2007. 11. 13.
블로깅이라는 거 말이지... 불과 5년전만 해도 블로그라는 말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 지 못했으리라. 싸이월드가 뜨면서 그제야 미니홈피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이고, 아직 대부분은 원시적인(?) 개인 홈페이지 같은 것들이 네트웍을 사는 사람들 중 제법 앞서가는 사람들의 "뻐기기" 수단이었던 때이다. 그때야 지금처럼 편리한 미니 홈피나 블로그나 카페들이 성행하지 않았으니, 개인 홈페이지를 꾸리고, 게시판을 달고, 글을 쓰는 것은 일부 기술 있는 사람들 정도나 하는 일이었다. 혹여 기술 없는 사람들이 개인 홈페이지를 가져봤자, 지금에 비교하면 구리구리한 수준의 서비스들 뿐이었다. 기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개인 홈페이지 만들려면 지긋지긋한 HTML 코딩을 한참동안이나 해야 했고, 마음에 드는 아이콘.. 2007.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