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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298

파일 정리하다가 발견한 것. 옛날 옛적 Bizman 하대리라는 신문 연재만화의 한편을 발견했다. 정확히 언제 연재된 것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파일이름이나 기타등등을 봤을 때 2004년 8월 4일인 것 같다. 하대리와 아영이가 헤어지는 장면. 쿠우울하게... 사실 쿨하다는 거 사람으로서 못할 짓이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쿨하면 안되는 경우까지 있는 것 같다. 그때 그때 어떻게 할 것인가는 결국 당시의 감정에 의존할 수밖에. 어쨌든, 진짜 멋진 것은, 쿨한(냉담한??)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현실 그대로를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겠지. 또한 지나간 과거까지도... 있는 그대로... 이거 저작권에 안 걸리려나 몰라 -.-;; 2007. 1. 22.
어이 없는 글 하나 무심코 slashdot rss를 들여다 보다가 요상한 제목의 글을 발견했다. Chinese Prof Cracks SHA-1 Data Encryption Scheme (http://it.slashdot.org/article.pl?sid=07/01/20/1936257&from=rss) 요컨데, 중국인 교수 한 명이 SHA-1이라는 암호화 알고리즘 하나를 "깼다(crack)"는 것인데, 어이 없게도 글 내용중에는 SHA-1에 MD5가 포함돼 있다질 않나, hash 알고리즘인 SHA-1을 암호화 알고리즘이라고 하질 않나. 이런 기사를 쓰는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소양이 결여되어 있다. 그리고 이 글 밑에 달린 댓글들에서도 글쓴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둥, 완전히 잘못 쓰인 글이라는 둥, 씹어대는 말들이 많다. .. 2007. 1. 21.
서울행 올초부터 서울행이 잦다. 이번달 첫째주 내내, 둘째주 중반이후, 그리고 내일부터 또 일주일 내내. 29-30에는 포항에서 웍샵이 있고, 그 다음주에는 또 서울에 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든다. 서울에 가면 확실히 심심하다. 그래도 이 감정의 하강세를 잠시 잊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으니, 지금의 나에게는 서울행이 절실하다. 2월 중순까지의 행군이 사실 지금까지는 그다지 충실하지 못했다. 랩에서 개인용으로 구입한 노트북도 이러저러한 다듬기를 충분히 했으니 서울 가면 일에만 충실할 수 있겠지. 제발 그래야지. 그렇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다. 금연 시도를 다시 해 볼까. 인연이란 무섭다. 얼마전에도 그런 소리를 했지만, 어떠한 일이 그렇게 흘러간 데에는 우리가 어찌하지 못하는 그럴만한 이유와 상황들이 있고.. 2007. 1. 21.
왼손 마우스 (컥 글 수정하다가 무심코 날짜를 갱신해 버렸다. -.-;; 원래 언제 썼던 글인지 알 수가 없게 돼 버렸다.) 지난주 토요일에 병원의 물리치료실 실장님이 그러는데 내 목의 상태가 아무래도 디스크의 문제 때문인 거 같지 않단다. 단순히 디스크의 문제면 견인치료 한달에 이 정도의 차도밖에 보이지 않는 게 이상하단다. 그것보다는 근육이 뭉친 것이 풀리지 않는 게 더 문제인 거 같다는데, 이걸 어쩐다. 그저 오른 팔과 목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제일인 거 같다. 그래서... 오늘 왼손 마우스로 바꿨다. 그전에 쓰던 마우스가 오른손 전용으로 생겨 먹은 놈이라, 그냥 단순히 왼손에 쥐고 마우스 버튼만 바꾼다고 되질 않아서, 왼손 오른손 구분 없이 생긴 마우스 하나 가져다가 USB 포트에 하나 더 꼽고, swap .. 2007. 1. 4.
불면증 이거 휴가 기간이 아니었다면 큰일일 뻔 했다. 도대체 침대가 그냥 누워 있는 장소 외에는 제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참. 낮에 랩에 엎드려서 한두시간을 자는 걸 합쳐도 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이렇게 안 넘어지고 나다닐 수 있다는 것도 좀 신기하다. 아니지, 요즘 temper management가 전혀 안된다는 걸 생각하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서 생기는 후유증은 이미 충분히 겪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불면증이 있을 때 보이는 안 좋은 습관이 있는데 술과 담배에 집착하는 거다. 잠 자는데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냉장고를 맥주로 채우게 되고, 잠이 안오니 짜증이 나서 담배를 피운다. 불면증의 원인은? 불면증의 원인은 신체질환, 정신질환, 심리적, 환경적 요인 등 매우 다양하다. 불면증과 관련된 신체.. 2006. 12. 26.
새로운 선택 우연찮게 여우하품에서 만난 화수형과 한잔 더하자 하고는 마지막으로 노래 하나를 부르고 나왔다. 원래 가게에 사람 많을 때에는 노래를 잘 안하는데, 어제밤에는 그 노래가 꼭 부르고 싶었다. "단 한 번 뿐인 나의 그 꿈을 위하여 후회 없는 이 길을 선택하리라." 그런데, 사실 1%의 후회. 그건 아직 어쩔 수가 없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그리고 10% 정도의 후련함. 또 10% 정도의 허전함, 쓸쓸함. 그리고 80% 정도의 배신감, 분노. 화수 형과 한잔을 더할 계획이었지만, 왠걸... 화수 형 상태가 여의치 않아서 다음에 한잔 하기로 하고 택시 태워 보내고, 나도 택시 타고 기숙사로 들어왔다. 그렇다 보니 기숙사에서 나갈 때의 계획과는 다르게 꽤 멀쩡한 상태로 들어와 버렸다. 그리고 또 불면... 기.. 2006.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