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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 오늘 하양에 갔었다. 어제도 출장 오늘도 출장. 오늘은 경일대에서 정보보호학회 영남지부 학술대회가 있어서 거기에 논문 발표하러 갔었지. 별 중요한 내용이 있는 논문도 아닌데 사람들이 질문을 해댄다. 하나하나 퇴치해버렸다. 내가 발표한 것이 할술대회 초입이라, 그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들 발표하는 걸 보는 거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는데, 괜히 전화기만 만지작 만지작하게 되더군. 몇자 적다 지우고, 또 몇자 적다가 지우고.. 그러기를 몇번이나 반복했다. 사실, 최근에는 연락을 거의 안하다 보니, 방학이 끝난 건지, 퇴근을 몇시에 하는 건지 알지도 못했지. 그러다 보니, 앞을 쳐다보고는 있다지만, 다른 사람들 발표하는 것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마음을 정했더라도 대구까지는 가지 못했을 .. 2004. 2. 20.
내일은 놀꺼야 http://www.snowcat.co.kr/diary/2004/02/0212.html 나도 내일은 놀까? 내일은 놀꺼야. 내일은 놀꺼야. 내일은 놀꺼야. 내일은 놀꺼야. 2004. 2. 14.
이수영 5.5집 Classic 사실 이수영에게 그다지 관심이 있던 건 아니었는데 작년에 "덩그러니"라는 노래를 어디선가 듣고 나서는 참 좋아하게 됐다. 월요일에 이수영 5집 This Time, 5.5집 Classic, 체리필터 3집을 주문했는데 어제 도착을 하더라. 빠르기도 하지. 5.5집 theme이 "Classic"인데, 첫곡이자 아마도 타이틀 곡이라 생각되는 곡은 "광화문 연가"이다. 그외에도 이것 저것 좋은 옛날 노래들을 다시 불렀더군. 그런데, 솔직히 원곡보다 그다지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 무랄까, 적당히 이수영스럽게 불렀는데, 차라리 원곡에 충실하게 만들던가, 아니면 아예 완전히 이수영스럽게 만들던가 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군. "그때 그사람"이나 "잃어버린 우산" 이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같은 곡들은 좀 .. 2004. 2. 11.
이, 이빨 언젠가 엄마와 대화를 나누다가 엄마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얘야, 아직도 이와 이빨의 용법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더구나." "그렇지요." 그러면서 머리속에 몇명이 떠올랐다. 우리 어머니는 그닥 학력이 높은 분이 아니다. 대학의 학력을 가지고도 저 용법을 구분 못하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할 일이다. 이: 사람이나 척추동물의 입 안에 아래위로 나란히 돋아 있어,음식물 등을 씹거나 으깨는 일을 하는 기관. (높임말)치아(齒牙). (낮춤말)이빨. 사람에게 이빨이라 하는 것은 무례한 표현이다. 누군가를 (자신을 포함해서) 일부러 비하할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이빨" 대신 "이"를 사용해야 한다. 2004. 2. 11.
꺾어 버리기 제대로 싹을 틔우지도 못한 작은 꽃나무 하나를, 잘 크지 못할 것 같다는 이유로 통째로 땅에 묻는 기분이다. 2004. 1. 19.
넷에서 사는 법. 가장 힘든 것은, 바로 나의 육체가 머무는 세상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돌아오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있다면 좋겠다. 2004.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