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oworld 복구

하양

by Lbird 2004. 2. 20.
오늘 하양에 갔었다. 어제도 출장 오늘도 출장.
오늘은 경일대에서 정보보호학회 영남지부 학술대회가 있어서
거기에 논문 발표하러 갔었지. 별 중요한 내용이 있는 논문도
아닌데 사람들이 질문을 해댄다. 하나하나 퇴치해버렸다.
내가 발표한 것이 할술대회 초입이라, 그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들
발표하는 걸 보는 거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는데, 괜히
전화기만 만지작 만지작하게 되더군. 몇자 적다 지우고, 또 몇자
적다가 지우고.. 그러기를 몇번이나 반복했다. 사실, 최근에는
연락을 거의 안하다 보니, 방학이 끝난 건지, 퇴근을 몇시에 하는 건지
알지도 못했지. 그러다 보니, 앞을 쳐다보고는 있다지만, 다른 사람들
발표하는 것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마음을 정했더라도 대구까지는 가지 못했을 거다.
내일은 아침부터 세미나가 있고, 논문 심사 발표를 해야 하는데
이번주 내내, 교수님이 자기 발표자료 준비해 달라,
서울에 출장 좀 갔다 와라 하면서 훼방을 놓은 탓에, 논문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하고 있었던 거였다. 학회가 끝나고 별로 맛없는데다
음식은 다 식어 있고 게다가 양도 별로 많이 준비하지 않은 뷔페로 저녁을
떼우고는 같이 논문 발표하러 갔던 후배하고 부랴부랴 포항으로 왔지.
터미널 도착해서 버스 기다리고 어쩌고 하다보니 연구실에 도착한 것이
10시가 다 돼 가던 시간이었지.

내일은 아마도 하루종일 세미나의 연속일 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젠장.. 토요일인데...

이틀 연짱 출장이다 보니 피로가 더께더께 붙어 있다. 떨어지질 않아.

'Neoworld 복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 네개 세개  (0) 2004.02.23
비행기  (0) 2004.02.21
꺾어 버리기  (0) 2004.01.19
크로포트킨  (0) 2004.01.08
익숙함과 지겨움  (0) 200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