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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개심사행

by Lbird 2009. 12. 28.
연말 이후에 딱히 어딜 갈까 생각이 없었던 차였는데, 얼마전에 갑자기 옛날 친구가 얘기했던 개심사가 생각냈다. 요즘이야 생활권 자체가 넓어졌으니 가기에 그다지 부담이 될 것 같진 않고, 장소도 마음에 들고, 문제는 지금이 추운 계절이라는 것과, 개심사 주변이 그다지 볼 것이 많지 않은데, 그에 비해서 왠지 모르게 유명해서 숙박에 문제가 있진 않을까 하는 것 정도다. 근데 사실 생각해 봐도, 그 추운데 절 하나를 보자고 사람들이 그리 모일까... 음... 아니다. 유명하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나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있는 인간들이 어디 한두명이겠는가.

여행은 좋은 것이다.

어디엔가 썼듯이 공개키 암호가 대칭키 암호에 비해서 당연히 좋은 점을 가지듯이, 여행은 좋은 것이다. 문제는 공개키 암호를 감당하겠느냐하는 것처럼 돈도 없는데 여행을 감당하겠느냐가 문제이다.

마치 반사작용같이 2월에 포항에 오겠다고 약속을 했다. 과연 지킬 수 있는 약속인가.

지금 한 치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치도 않은 약속을 한 것은 아닌가 저어한다.

차라리 다음주에 같이 여행을 가자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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