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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잠이 안 와서...

by Lbird 2009. 4. 2.

분명 피곤한데, 잠이 안 온다. 팔이, 어깨가, 목덜미가 쑤신다. 사실 따지고 보면 타이핑도 그리 오래 안 했는데. 신경성인가 보다. 마음이 별로 편치 않다.

별 목적도 없이 웹 뒤지기. 우분투 코리아, 댓글 몇 개 남기고.

코딩이나 좀 해볼까 하다가, 결국 터미널에서 쓸 데 없는 짓이나 하고, 에디터는 썼다 지웠다 1보 전진, 반보 후퇴. 10분 걸릴 일을 한시간 넘게 하다가 때려 치다. 내일 해야지. 그러려면 일찍 잠이 들어야 할 텐데.

난 어머니 아프시면 정말 대책 없이 발만 동동 구를 것 같다. 가는 데만 다섯 시간. 그것도 아무 때나 가기도 힘들고. 멀리 산다는 게 참 애석함.

배가 많이 고픈 건 아닌데 뭔가 자꾸 먹고 싶다. 그렇다고 특별히 뭐가 땡기는 것도 아니고. 이 시간에 라면 끓여 먹기는 부담이다. 아까 들어오는 길에 빵이라도 사 들고 올 걸. 후회. 비싸고 질 낮은 야식은 노노.

어제 새벽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다. 비비안 리. 클라크 게이블. 괜찮은 배우들. 괜찮은 스토리. 괜찮은 영화. 결국 땅이 쵝오! 라는 거였던가? 쿠쿠...

케이블. 대출 광고, 보험 광고가 너무 너무 많아. 그나마 사이언스 TV가 채널 돌리다 보면 계속 머무르게 된다.

현재 기온 3도. 날씨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없다. 이거 4월 맞는 건가. 그래도 창문 밖에는 벚꽃이 활짝이다. 언제 낮에 사진이라도 찍어 증거를 남겨야 하는데. 낮에는 방에 오기가 여의치 않으니 문제. 공학 3동 옆으로 LG동으로 통하는 그 길 사진도 올해에는 계절별로 찍어놔야겠다.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강한 의지. 아자! 사실 그리 순조롭지는 않아 걱정이다.

방 위치가 정말 좋질 않아. 또 샤워실에서 물 소리 들린다. 이것들은 이 새벽에 샤워질이냐. 저것 때문에 여태 잠을 못 잔 거였던가? 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잠이 안 오는 이유가 뭐냐.

banshee가 쫌 이상함. 처음엔 마음에 들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마음에 안 든다. 그래도 여태까지 설치해 본 뮤직 플레이어 중에는 제일 낫다. 일단 look and feel이 좋으니 당분간 용서. 새 버젼은 언제 나오는 거지.

오늘 낮에 어린 왕자를 다 읽다. 화장실에 갈 때만 읽으니 그 짧은 책도 읽는데 참 오래 걸리는군. 갑자기 안투안 흉내내기가 하고 싶어졌지만 참다. 그런 글은 예전에 썼었잖아. 식상하다.

되새김질에 올릴 글을 잘 못 고르겠다. 공개하기 마땅치 않은 글들이 최근으로 올 수록 점점 늘어간다.

다시 잠들기를 시도해 봐야겠다. 빨리 잠 들고 제발 제 때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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