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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사이트 차단 검색 사이트에 내 블로그가 표시되는 것을 막는 것을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은 robots.txt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티스토리에서는 robots.txt를 사용자가 맘대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낙담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스킨에 메타 태그 하나 넣어서 막는 방법이 있었다. 이거 한 줄 추가했다. 얼마전에 뜬 티스토리 공지에 따르면 그동안의 방문자수 통계도 허수가 많은 것 같아 의미가 퇴색하여 방문자수도 리셋했다. 이리저리 다 열려 있던 것을 하나씩 닫을 계획이다. 너무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쫌... 거시기하다. 언제 시간 날 때, 각종 메타블로그들과의 관계도 다 끊어야겠다. ps. 2009-05-08 근데 이거 아직도 검색 사이트를 통해.. 2009. 5. 6.
지나버린 것들 TV 광고 하나에 마음이 흔들리다. 누나라 부르던 여자들을 좋아하던 그 시절은 그만큼 내가 어렸다는 것이다. 그 시절이 견딜 수 없이 그리워지다. 비록 이러저러한 사정이 녹녹치 않았지만 열 몇, 스물 몇 하던 그 시절이 그리워 가슴이 찢어질 듯 하다. TV에서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중국 영화가 나온다. 설익은 고등학생들의 사랑.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 건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지나버린 것은 안타깝다. 큰 걸 바랐던 건 아니었는데. 그냥 이유라도 알 수 있을까 했던 거였는데. 지나버린 것은 안타깝다. 지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더 안타깝다. 2009. 5. 1.
김연아 포스비에서 쫌 뭐랄까 쓴웃음 짓게 하는 글을 하나 봤다. 댓글로 많이 달린다. 얘기들이 많다. 글의 요는 김연아 선수가 광고도 많이 찍고 이러저러한 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하고 하는 걸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참 실망감을 많이 느낀다는 글이다. 좀 뜬금없는 글이었지만 어제 그 글을 발견했을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이거 댓글들 달리는 걸 보니 분위기가 요상하다. 정확히 둘로 가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대충 보아서 반수 정도의 댓글이 양쪽으로 나뉘어 대거리를 한다. 여기서 일일이 그 댓글들을 거론하긴 뭐하지만, 추려보자면 "왜 욕하냐. 니들 욕할 자격이나 있냐." 하는 것과 "욕도 내 맘대로 못하냐. 니들은 뭐라고 그렇게 옹호하냐." 하는 것들이다. 뭐 그래도 익명으로 올리는 인.. 2009. 4. 22.
김명민 스페셜 얼마전에 한 MBC 스페셜의 김명민 편을 봤다. 배우 자신은 없고 오직 캐릭터만 남는 치밀함. 김명민이 장준혁을 연기한 것이 아니고, 김명민은 없고 장준혁이 있을 뿐이라는 것. 화장실에 가 앉아서는 들고 간 책은 멍하니 무릎에 그냥 올려 놓은 채로 이런 생각을 했었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치열한가." "나 또한 철저하게 나 자신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남들이 나라고 생각하는 것의 흉내만 내는 건 얼마나 우스운가." "지금부터 내가 사는 것이 곧 진정한 내가 되도록 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당위와 교범은 있지만 자신감이 없다. 2009. 4. 22.
되새김질 마무리 268개의 글 중에서 공개할만한 글이 사실 몇개 되지 않는다. 대충 반 수 정도는 옮겨 놓을만하겠다 했는데, 그러지 못하는 글이 이리도 많을 줄은 생각 못했다. 그래도 글들을 모두 읽어보았다. 장편 드라마 하나를 보고 난 느낌이다. 그러고 보면 난 참 신기한 녀석이었더군. 쿠쿠.. 2009. 4. 20.
에피쿠로스 게시일 : 2003/01/05 (일) PM 11:37:19 조회 : 10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에 보면 CIEL 이라는 단체가 등장한다. 국제 에피쿠로스주의 자유주의 클럽. Carpe Diem. 지금 즐길 수 있는 것을 즐겨라. 가장 원초적인 본능. 그것을 도덕, 종교의 이름으로 가두어두지 말라. 물론, 여러가지의 오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문구이기도 하다. 아주 약간의 양념으로도 전혀 다른 의미의 말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문구이다. 그만큼 순수한 말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본능에 따라라. 마음이 시키는 바 대로 행동하고, 그것을 즐겨라. 2009.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