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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김명민 스페셜

by Lbird 2009. 4. 22.

얼마전에 한 MBC 스페셜의 김명민 편을 봤다. 배우 자신은 없고 오직 캐릭터만 남는 치밀함. 김명민이 장준혁을 연기한 것이 아니고, 김명민은 없고 장준혁이 있을 뿐이라는 것.

화장실에 가 앉아서는 들고 간 책은 멍하니 무릎에 그냥 올려 놓은 채로 이런 생각을 했었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치열한가."

"나 또한 철저하게 나 자신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남들이 나라고 생각하는 것의 흉내만 내는 건 얼마나 우스운가."

"지금부터 내가 사는 것이 곧 진정한 내가 되도록 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당위와 교범은 있지만 자신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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