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에 부자연스럽다는 인상을 받았다면, 그건 결국 틀린 것이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 개발 작업도 마찬가지인데, 돌아가긴 하지만 기묘하게 부자연스럽다는 인상을 받았다면, 그건 결국 잘못 만든 것일 확률이 대단히 높다.
문제는 자연스러우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능력이다. 실력이 없다는 건 이렇듯 자연스러우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인데, 그러면 자연스러운 건지 아닌지 개에게 물어보는 게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건 확률이다. 아주 부자연스러워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그게 가장 훌륭한 해결책이었을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확률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데, 부자연스러워도 훌륭한 해결책일 수 있으니 용인한다면 그건 확률상 잃을 수 밖에 없는 게임에 베팅을 하는 꼴이니 나는 그런 사람과는 같이 일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