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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

서른..

by Lbird 2009. 4. 17.

누군가의 글

게시일 : 2002/11/14 (목) AM 02:29:42     조회 : 13




스물이 되기전부터.. 서른이 되면 뭔가 인생이 크게 달라져 있을거라고..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했었지.
학창시절.. 교정을 누비며.. 서른이 되면 가정을 이루고..
혹은.. 하고픈 일을 맘껏 하면서.. 그런 멋진 모습일거라 상상했었는데..

스물다섯쯤이었던가.. 알게 되었던거 같아.
서른이 되어도.. 별다른 인생이 오지 않을거라는걸..
내가 꿈꾸던 안정된 생활.. 단란한 삶터는.. 없을지도 모른다는걸..

그래서인가.. 서른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리 슬프거나 번민이 일진 않는다.
마음속으론 이미 받아들이고 있었던거야. 이 현실을 말야.

그래도..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는 되더라.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 친구들..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왠지 서글퍼지기도 하고..
그것이 온전한 내 것이 아니기에.. 더 그런거 같아.

하지만, 서른이~ 나이가 들어가는게 나쁜건 아니잖아.
지금의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해보고 싶어.
그것도 나름대로 근사하거나 넉넉해보이진 않아도 멋지지 않겠나싶다.

오늘은 늦게까지 민가방송을 듣다가..
문득.. 전람회의 노래가 생각나서 쭈욱~ 걸어봤다.
추운 겨울날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노래..

서른을 맞는 우리 동기들~
어디서나 당당하고, 열심히~ 뭔가에 미쳐서 살아볼 수 있는 열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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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산야초 2009.04.17 19:01

    이렇게 옛글을 읽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것같아요. 다시 돌아보고 현재를 비추어보면서 드는 생각들이 있을것같습니다. 정말 꿈은 꿈을 꾸는데 의미가 있는것같아요. 결혼을 하면 안정될것같아도 곳곳에 그 회오리도 만만치않아요. 그래서 저는 아직 결혼 안한 친구들에게 "너의 현실이 나의 꿈이구나..행복해라"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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