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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

음질의 세계..

by Lbird 2009. 3. 20.
게시일 : 2000/11/11 (토) PM 00:44:16     조회 : 22


최근에 갑자기 귀가 예민해 진 것인지..
제 컴의 스피커 소리가 여간 귀에 거슬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놈의 스피커가 저음 쪽의 특성이 좀 좋아서 그래도 꽤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놈이 다른 문제를 꽤 안고 있습니다..

우선 볼륨을 적당히(--;) 해 놓으면 소리가 꽤 들을만 하지만..
좀 키우면 저음 부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찌그러지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려면 결코 크게 듣질 못합니다..

그리고, 이 것이 잡음에 참 약합니다.. 스피커 선도 꽤 얇은 놈이라서
보기에도 일단 믿음이 안 가는데, 음악 아무것도 안 틀고 놔둬도
지글지글하는, 결코 크진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이는
소리를 냅니다.. 음악을 들을 때도, 마우스 움직이면 지지직하는
특이한 잡음을 내기도 하죠.. --;
아무리 컴에 쓰는 스피커라 해도, 스피커 선에 shielding을 하지 않다니..
PC용 스피커 제조사들의 의식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어쨌건.. 며칠전에 앞방에 놀러 갔다가 스피커가 바뀐 것을 발견했습니다..

"너 예전 스피커는 어떻게 했냐.."

그래서 그걸 찜~해 두고 있다가 어제 방으로 옮겨 왔죠..
음.. 시험을 해 봐야 하는데...
윤도현밴드, 한국 rock 다시 부르기를 넣고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_-;
소리가 왜 이리 얇은 것이야...
소리 줄이고, 옛날 스피커로 들어 보고, 새 스피커(?)로 들어보고..
헤드폰으로 들어 보고.. 여러모로 비교를 하다가..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철망 앞에서"가 나올 때쯤에는 그냥
헤드폰 끼고 음악만 들었습니다... 음...................

"철망 앞에서"
역시 언제 들어도 참 괜찮은 노래군요.. 특히 더 좋은 건..
윤도현 목소리가 많이 안 들린다는 것이 그렇고.. ^^;

결국, 스피커 시험이라는 과제는 던져 버리고, 그자리에서
"철망 앞에서"만 여섯번을 반복해 들었습니다..  --;


지금도, 어제 새로 산 Secret Garden의 두번째 앨범 White Stones를
듣고 있는데... 냠....
역시 너무 가볍습니다... 방돌이가 듣더니 한다는 소리가
"그 써커스 음악은 어디서 난거야.." -_-;
써커스 음악이라니..

아무래도 돈 들여서 우퍼라도 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당장 생활비가 부족하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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