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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

작은 것이 아름답다.. --;

by Lbird 2009. 3. 20.

게시일 : 2000/09/28 (목) PM 07:49:18  (수정 2000/09/28 (목) PM 07:52:38)    조회 : 32

UNIX의 기본철학(아마 초기에는)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거였답니다..
간단한 몇개의 기능만을 실행하는 작은 프로그램들이 모이고 모여서
UNIX라는 거대 운영체제가 돌아가지요..
덩치가 큰 application이라도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자잘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모여서 하나의 환경을 구성하지요..
마치 사람 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보았던 에반겔리온이라는 일본 에니메이션이 있는데
거기에 보면 "인류보완계획"이라는 것이 나오지요..
그 "계획"의 끝은 모든 인류를 "하나"로 묶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끔직한가요..

지금의 인간 세상에는 덩치 큰 기업이라도, 각자 목소리의 크기는
다르겠지만, 어쨌든 여러 사람이 모여서 그 큰 덩치를 이룹니다..
그중에 어느 한사람이 좀 잘 못되어도, 전체의 팀웍만 맞으면
그 "덩치"가 돌아가지요..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은 또 각자 한사람의
독립적인 개체라서, 다른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거기에 반응하고
합니다..

종종 윈도우즈에서 보면(요즘은 UNIX계열에서도 자주 보이지만)
하나의 프로그램이 단 한개의 아주 거대한 실행 화일 하나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그 거대한 덩치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알 재간이 없지요..

UNIX에서는 덩치큰 application도 자잘한 여러개의 unit으로 독립적으로
나눠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생기면, 해당 unit만 손을 보면
되지요.. 그리고, 각 unit끼리 서로 통신을 하고, data를 주고 받고
각자의 맡은 바 일을 처리합니다.. 분업이라고 해도 될까요? ^^;
아주 효과적인 공장제 수공업 사회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에 설계과제 (로보트가 축구하게 만드는 것.. -_-; 상상은 알아서..)
를 하는데, 우리 조는 그래도 팀웍이 그럭저럭 이지만..
다른 팀은 어떤지 모르겠더군요.. 단 세명이 모여서 팀을 만들었다지만
각자가 다른 조원들과 의사 소통을 하고, 각자 맡은 바 일을 제대로만
한다면, 진짜로 두발달린 로보트가 축구하게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겠지요.. (상상은 진짜로.. 각자 알아서.. --;)

현대 자본주의 사회.....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물론, 어울리고 싶지 않지만, 억지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이 보이구요..
나를 포함해서...

뭔글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 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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