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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폰 바꾸다. IM-S370

by Lbird 2009. 2. 8.

지난 달 말일에 바꿨던 폰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며칠동안 기분이 심히 좋질 않았는데, 목요일에 SK Telecom 고객 센터에 전화를 해서 꼬치꼬치 따졌더니 결국 폰을 바꿀 수 있게 됐다. 고객센터에서 대리점하고 연락을 했는데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편의를 봐 줘서 폰을 다른 모델로 바꿀 수 있게 해 준다고 한다. 내가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폰의 가격차이만큼이다. 애니콜 제품에 정이 떨어졌는지라 sky 제품을 골랐다. 지난 달에 샀던 당시의 기준으로 가입비도 있고 폰 가격도 2만원이었는지라 합해서 75,000원을 추가로 지불했다. 다른 가게라면 다른 조건인 것을 찾을 수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내 상황은 "꼭 그 대리점에서만" 모델을 바꿀 수 있었던 터라 그 조건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할 상황은 아니었다. 추가 비용 중에서 폰 가격은 카드로 지불할 수 있어도 가입비는 복잡한 사정이 있는지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해서 현금 지급기로 달려가 돈을 찾아다가 줬다. 뭐 애초에 모델을 바꿀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터이다. 반품하는 폰은 통화품질 불량 같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이유를 들어서 어딘가로 보내지는 모양이다. 자세한 것은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지만, 어쨌든 대리점 입장에서는 통상적인 경우가 아니니 어느 정도 손해가 있는 모양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사자마자 마음에 안드는 폰을 2년 넘게 쓰는 것은 도저히 감당해 낼 수 없었다. 이런 모델 교환이 보통의 경우라면 많은 노력을 들여야 가능했을 텐데, 대리점에 먼저 연락 안하고 114에 먼저 연락한 게 잘 한 것 같다. 내가 상대한 것은 친절한 고객센터 상담원이었고 대리점하고는 스트레스 받는 협상을 직접하지 않았다. 대리점에 간 것은 고객센터 상담원이 대리점과 얘기가 잘 되었으니 그냥 가서 바꾸면 된다고 한 이후이다.

어쨌거나 바꾼 모델은 SKY IM-S370이다.


예전 폰에 달려 있던 고리형 핸드폰 줄과 USB 스틱을 달았는데 사실 좀 안 어울린다. ㅋㅋ 어쨌거나 sky 제품은 평이 괜히 좋은 것이 아니더라. 화면도 깨끗하고 인터페이스도 손에 금방 적응된다. 키패드가 좀 마음에 안 들지만 참을 만한 수준이다.

뽀나스로 매뉴얼에 나오지 않는 기능을 하나 찾아냈는데, 문자 메시지를 확인할 때 글자 크기를 확대/축소 할 수 있는 것이다. 폰 오른 쪽에 두 개의 버튼이 있는데 (세 개처럼 보이지만 하나는 장식) 윗쪽 버튼(카메라)은 확대, 아랫쪽 버튼(자동응답)은 축소이다.


핸드폰의 기능들이야 다 고만고만한 것이고 눈에 보기 좋으면 되니 만족이다. 그외에 지하철 노선도와 FM 라디오가 되니 그것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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