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 저런...

교감하지 않는 방문자들

by Lbird 2009. 2. 4.

하루 평균 400여 명. 한 달에 몇 번은 천 명이 넘을 때도 있다. 하지만 나와 교감하는 방문자는 거의 없다.

아마 대부분 검색 엔진을 타고 들어왔다가 슬쩍 훑어 보고는 나가는 것일 텐데, 사실 그런 방문자들 별로 그렇게 달갑지 않다. 블로그를 없앨까 보다. 아니면 검색 엔진에 인덱싱하지 않도록 설정하든가. 그러면 일단 방문자 수는 눈에 띄게 줄지 않을까. 음... 그런데 줄어봤자 1-200 명으로 줄 텐데, 그 사람들 중 대부분은 또 각종 메타 블로그를 타고 들어오는 사람일 테니 역시 나와 교감하지 않는 방문자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 같다. 쓸 데 없는 짓이다.

정말 블로그 없애고 예전 처럼 개인 홈페이지로 숨어 버릴까. (숨는다는 표현이 쫌 그렇군. 사실 숨는 게 아닌데...) 그러면 좀 위안이 되려나. 생각해 보면 이 블로그의 주소를 잘 못 택했다. www.lbird.net이 아니고 blog.lbird.net 같은 것으로 정할 것을. www라는 이름에는 보다 중요한 역할이 있는 것인데.

뭐, 그것도 역시 쓸 데 없는 생각이다. 이거면 어떻고 저거면 어때. 교감하지 않는 방문자들 좀 들어오면 어때. 행여 여기에 들어와서 뭐라도 건져 가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로 그냥 좋은 거고. 수 초 만에 나가는 사람은 또 그냥 그걸로 어쩔 수 없는 거지 뭐. 없앨 필요까지는 없을 거다. 그냥 옛날 식 홈페이지 하나 만들어서 혼자 노는 게 낫겠다. neoworld.lbird.net 같은 것으로.

근데 언제 만들지...

'이런 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카의 흔적을 보다가...  (0) 2009.02.12
폰 바꾸다. IM-S370  (2) 2009.02.08
봄날  (0) 2009.02.04
새 폰 sch-w580  (6) 2009.02.03
Returning a dream  (0) 200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