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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주변 정리

by Lbird 2006. 12. 5.
마음도 어수선, 몸도 어수선. 몸이 어수선하다 함은
컨디션도 별로고 기침과 재채기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가래는 여전하며 시도때도 없이 피곤하고 항상 졸리며
너무 오래 앉아 있다 보니 무릎 관절이 좋지 않다 함이다.
거기에 약간의 두통, 뒷목의 뻣뻣함 등을 합하면, 이거
안 쓰러지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뭐, 어쨌든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 조금이라도 활력을 넣고
이번주와 다음주로 다가와 있는 두가지 과제의 연차 보고서를
쓰는 데에 조금이라도 박차를 가하고자 무작정 아무일이라도
하고 있다. 그러다가 그것도 막히고 머리가 굳는 듯 하여
주변 정리를 했다. 책상을 치웠다는 것은 아니고, 컴퓨터 안에
있는 잡다구리한 오래된 파일들을 정리하고 지울 것을 지우고
옮길 것은 옮기고 새로 작성할 것은 새로 몇가지 작성했다.

oberon에 위키도 하나 설치해서 연구 정보를 적어 넣기 시작했다.
아마 이 위키를 토대로 내년의 졸업 전선을 보살피게 될 거 같다.
좀 착실하게 기록을 남겨야지. 모든 게 흐지부지 없어져 버리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손을 놓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물건이든
사람이든 은근슬쩍 없어져 버린다. 사람 사이의 관계 조차도
내가 소홀하면 희미해지다가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 재미 있다.
분명 사람 사이의 관계는 상호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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