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1 읽기에 괴로운 책들 나는 대체로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본래 책을 속독하는 재주는 없어서 진짜로 "훑어 보겠다"는 생각이 확고한 경우가 아니면 아주 천천히 글자 하나하나를 씹어먹을 듯이 읽기 때문에 읽을 가치가 있을만한 책들을 신중히 고르는 편이기도 하다. 최근에 몇년 동안 틈틈히 하고 있는 일들 중에 하나가, 예전에 제목이나 저자에 대해서 들어는 보았지만 읽어보지 못한 유명한 책들을 읽는 것이다. 이런 식의 책 고르기는 다분히 앞에 말한 나의 느린 독서 속도와도 연관이 있다. 조금 더 얹자면, 나의 귀중한 시간을 별로 유익하지 않은 독서에 보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왠만하면 이미 여러 사람들에 의해서 검증받은 책들이 좋다. 그런데.... 오늘 부로 나는 이러한 나의 책 고르기 전술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함을 .. 2007.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