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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결혼 선물

by Lbird 2005. 6. 9.
한손에 꼽는 가장 친구들 중에 한 녀석이 우리중에 두번째로 이번 주말에
장가를 간다. 주변에 이래저래 대충대충 아는 사람들은 결혼을 참 많이
했는데 의외로 나와 친분이 깊은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이 많지가 않다.
특히 가장 친하다는 이 녀석들 중에서 나를 포함한 나머지 셋은 도대체
기약이 없다. 애인도 없고 벌어 놓은 돈도 없고 그렇다고 뭔 번듯한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주변에 여자가 많지도 않아서 이러저러한
껀수가 생길 여지도 별로 없다는 공통점까지 있다.

그런 와중에 또 한 녀석이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됐으니 참으로 기특한
일이라고 해야겠다. 식기 세척기 사주기로 했는데... 끙... 내 통장은
신음 소리를 내겠지만, 첫번째 녀석 결혼할 때는 나 빼고 다른 애들만
모아서 해줬으니, 두번째 녀석 때는 빠지지 말아야지. 뭐 꼭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건 아니고 -.-;;

에고.. 어쨌든 이번주에 또 집에 간다. 그래도 이번에는 결혼식장이
우리집 근처라서 좀 낫다. 서울 시내를 뒤집고 다니는 거 참 피곤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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