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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파반... 외로움...

by Lbird 2008. 8. 12.
밤은 사람을 자극한다.

원래는 맥주 한 캔만 먹고 바로 자려던 거였는데,
TV 소리 줄여 놓고 틀어 놓은 음악이 흘러 흘러
Pavane for a dead princess가 나왔다.
아... 이 곡이 나오면 안되는 거였는데.

나는 원래 이 곡이 슬프다고 느끼지는 않았었다.
단지 오늘은 유난히도 외롭게 느껴졌다.
외롭다.
그러다가 당초의 계획과 다르게 맥주 한 캔을 더 땄다.

그런데, 맥주 한 캔을 더 먹고 나니 더 외롭다.
pavane을 10번은 들은 것 같다.

이제 그만 들어야겠다.
이러다가는 밤을 꼬박 새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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