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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 흉내내기

Nell collection

by Lbird 2008. 6. 6.
엊그제 주문한 넬 음반들이 오늘 도착했다.
그래서, 일단 온라인 매장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는 음반들은 모두 구입 완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부터
2001. 09 - Speechless
2003. 06 - Let it rain
2004. 11 - Walk through me
2006. 09 - Healing process (2CD)
2007. 06 - Let's take a walk
2008. 03 - Separation anxiety

넬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discography를 보면 2001년 1월에 발매된
Reflection of Nell이라는 음반이 있는데 이건 절판돼서 간단히 구입하기는
힘들겠다. 중고 시장을 뒤지거나 언젠가 재발매 되는 걸 기다리지 않는다면
컬렉션에서 이빨이 하나 빠지는 건 어쩔 수가 없군. 아쉽다.
뭐.. 일단 내 간단한 노력+돈으로 구할 수 있는 음반은 다 구했다. 하핫...

저 중에서 서태지의 손길이 닿은 것은 Let it rain과 Walk through me 두개다.
넬이 서태지와 손잡기 전의 음반이 Reflection of Nell과 Speechless 두개인데
실제로 "1집"이라고 하는 건 서태지와 함께한 Let it rain부터라고 한다.
언더그라운드에서 발표한 음반은 왜 정규음반으로 안 쳐주는 거지 -.-;
그리고 Let it rain과 Walk through me는 서태지와의 결별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예전에 구하려고 했을 때 절판인 상태였다. 기껏 "너희는 이제 언더가 아니야"라고
하면서 손을 잡은 서태지, 평소에 그다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저런 건 좀 실망이다. 그덕에 Nell의 정규음반 중 내가 가지고 있던
제일 오래된 음반이 3집이 되는 Healing process였다.
CD를 rip하면서 들어본 바로(물론 예전에도 어찌어찌하여 구한
mp3들을 들어보긴 했지만) 가장 최근 은반인 Separation Anxiety를
들을 때의 느낌과 Let it rain이나 Walk through me를 들을 때의
느낌은 그리 많이 다르지는 않다. 그렇다고 식상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일관성 있는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음악을 계속해 주니
고마울 따름이지.

그런면에서 자우림의 변화는 안타깝다. 자우림의 음반 중 제일 자우림다운
것이라면 나의 경우 2집과 3집을 꼽는데, 4집은 많이 세련돼 지긴했지만
그때부터 내가 이해하는 자우림다운 모습에서는 벗어나기 시작한 듯하다.
그리고 그 뒤의 5집과 6집은 -.-;; 쩝. 그래서 다음주면 도착할 7집은
솔직히 기대반 우려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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