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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다짐

by Lbird 2006. 11. 23.
1. 가식적인 사람이 되자.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솔직하고 성실한 태도로 임해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별로 없다. 오히려 해가 되어 돌아오는 일이 많다.
사람들에게 가식적으로 대하는 법을 연습하자.

2. 구차한 행동에 대한 거부감을 버리자.
때때로 나의 밥그릇을 지키거나, 혹은 나에게 돌아올 짐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서 구차한 행동이 필요하다. 속으로는 쌍욕을 해도 겉으로
웃음을 보이는 것에 거부감을 버리자. 아부는 세상을 잘 살아가기
위한 가장 유용한 도구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3. 거짓말을 잘 하자.
거짓을 말하는 순간 나 스스로도 그것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바보짓은 하지 말자. 사람들은 자기에게 피해가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할 때 자기 자신부터 속인다. 나도
거짓을 말하는 순간,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해도 나 자신부터
완벽히 속이는 것을 연습하자. 하지만, 거짓말은 아무래도 위험한
무기이다. 들통나도 상대방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골라서 연습하고,
연습이 아니라 진짜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너무 자주 하지 말자.

4. 가짜 약속을 만드는 법에 익숙해 지자.
약속은 상대에게 신뢰를 주어서 그 상대가 나의 짐을 떠 맡는 것도
가능하게 해 준다. 하지만, 약속의 증거를 확실히 남긴다던가 하는
일을 자제하고, 되도록 언제라도 오리발을 내밀 수 있도록 상황을
짜맞추는 연습을 하자.

5. 사람을 믿지 말라.
사람은 애초에 믿을 만한 존재가 아니다. 사람이 내 뱉는 말은
더더욱 믿을 수 없다. 이것을 항상 경계하라. 상대가 어떤 약속을
한다면 그것에 대한 증거를 만들어라. 내가 만드는 가짜 약속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 하는 것만큼이나, 상대의 가짜 약속을 원천
봉쇄하는 것도 중요하다. 까다로운 사람이 되어서 상대가 나에게
가짜 약속을 할 마음을 아예 먹지 않게 만드는 것이 좋다.

2006년 11월 23일 아침, 자폭하기 직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나 스스로의 자멸은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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