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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나의 나이

by Lbird 2006. 11. 13.
"내가 몇살이지? ㅡ,.ㅡ"

이제 11월이고 올 한해도 별 볼 일 없이 저물 것이라는 생각에
갑자기 내가 몇살인지 궁금해졌다. 근데 내가 몇살이더라?
참 어이 없게도, 내가 몇살인지를 생각해 내는데 10여초가 걸렸다.
느린건가? 빠른건가? -.-;;;

최근 어디선가 나이 얘기가 나오면 "네 이놈!!" 하는 식으로 넘겼기
때문에 요즘 들어서는 내 나이가 몇살인지 말 해 본 기억이 없다.
그러니 계산을 해 볼 수 밖에... 가만... 서른 셋인가?
그럼 50일도 지나기 전에 서른 넷이 된다는 뜻이구나.

나이 참 허망하다. 내가 먹고 싶어서 먹는 것도 아닌데,
단지 이 세상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이 때문에 괄시받는다.
참... 사람들이 내 나이 좀 물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네 살 차이건, 여덟 살 차이건, 그게 왜 그렇게 중요한 거지?

가만 생각해 보니, 후배 녀석 중 하나가 술만 먹었다 하면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형, 형이 신입생 때 xx형을 보던 차이가 지금 제가 형을 보는 차이네요."
하고 나이 계산을 해대던 생각이 난다. 크흑...

젠장.

나는 스물 두 살 이후로 나이를 먹지 않았다. 내가 먹은 기억이 없는데 어쩌라고.


아........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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