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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기숙사

by Lbird 2006. 9. 1.
핸드폰의 카메라 기능도 시험해 볼 겸해서 기숙사 내부를 좀 찍었다.
얼마전에 누가누가 내 방 보고 싶다는 말도 했었기 때문에 겸사겸사라 할 수 있지.
일단, 창문 오른편. 이 책상에는 원래 뒷편에 커다란 책꽂이가 있었을 테지만
내가 방에 들어올 때부터 어디로 없어지고 없었다. 지금은, 방돌이 컴퓨터와
졸업하는 사람한테 얻은 TV와 냉장고 등등 잡동사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의자는 -.-;; 냉장고에 자리를 내 주고 다른 구석에 쳐박혀 있다. 책상 아래 있는 컴은
꼴에 5.1채널 스피커가 달려 있어서 밤에 LCD를 약간 틀어 놓고 침대에 누워서 드라마
를 보기에 좋은 각도다. 오른쪽에 기타가 보이는데 안 친지 너무너무너무 오래 됐네.
4월에 Cavatina를 연습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이 마지막인가? -.-a

위 책상의 오른쪽인데, 건조대에 걸려 있는 청회색 티셔츠 뒤로 냉장고에 자리를
내 준 불쌍한 의자가 살짝 보이는군. 이 건조대는 아마도 내가 학부때부터 끌고 다니는
건조대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방돌이와 자연스럽게 반반씩 나눠서 쓴다.

기숙사 방문. 양쪽에 캐비넷 때문에 문이 참 답답해 보인다. 기숙사에 살면 어쩔 수가
없지. 캐비넷 안의 환기도 시킬 겸 해서 캐비넷 문은 거의 항상 열어 놓고 쓴다. 그래서
더 산만해 보이는군 -.-;;. 왼쪽이 방돌이 캐비넷, 오른쪽이 내 꺼. 사진에 신발들 보이는
곳은 장판을 깔지 않은 부분이고, 그 바로 앞부터 장판이 깔려 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책상이 무척 좁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적당히 넓은 책상이다.
모든 기숙사 공통의 디자인이다. 철재라서 나름대로 튼튼하고 오래간다. 물론, 그렇다
보니 책상은 거의 바꿔 주지 않는다. -.-;; 사실 대학원생들은 기숙사에서 책상을
쓸 일이 거의 없으니 별 불만은 없긴 하지. 책상에 있는 모니터는 내 물건. 책상과
내 캐비넷 사이의 바닥에 거의 분해되다시피한 내 컴도 있는데, 고쳐야지 고쳐야지
하다가 이제는 언제 버리지 하는 물건이 됐다.

드디어 침대. -0- 2층은 방돌이, 1층은 내가 쓴다. 2층이 아무래도 올라다니기 좀 불편하지.
그래서 내가 1층을 쓴다. ㅋㅋ 감상은 알아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 -.-;

창문. 늦봄 정도 되면 가을이 올때까지 오른쪽 창문은 항상 열어 놓고 산다. 그런데 올해부터
창문 아래로 보이는 FCU(냉난방기)에서 찬바람이 간간히 나오기 때문에 그 때는 창문을
닫는다. 창문을 닫고 살아 본 첫번째 여름으로 기록되겠군. 내 침대 옆의 커다란 쿠션은
기대서 TV 볼때 사용.

뭐, 이 글 보는 사람들 무슨 기대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에헴.. 좀 지저분하긴 한가? ^^
둘이 살다보니 시너지 효과가 생겨서 혼자 살 때보다 2배이상으로 지저분해지는 느낌이다.
방돌이는 청소 거의 안한다. 가끔 내가 이상한 바람이 불어서 하는 게 다다. 쓰레기통도
내가 훨씬 많이 비우는 거 같애.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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