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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임시

by Lbird 2006. 12. 1.

2010년 7월 25일. 아래 글은 언제 무슨 일 때문에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임시"라는 제목을 달고 비공개로 저장돼 있었다. 뭐... 햇수로 4년이나 지난 글이니, 그 때 그 시점에 이 글을 봤다면 거품을 물고 달려들 사람들도 지금은 없으리라. 그러니 공개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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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소견을 좀더 붙이겠습니다.

포스비에 올라오는 글들이, 실수거나 기술적인 결함이거나
드물게는 시삽진의 정치적인 판단에 의하여 지워질 수 있다는 건
그리 놀라운 사실은 아닙니다. 자신이 포스비에 올린 글이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삭제된 경우, 그 사용자는
물론 분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노를 시삽에게
표출한다고 해서 시삽이 그 분노를 다 받아주고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히 취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지나칩니다.

좀더 심한 경우로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아이디가 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시삽에게 이메일을 날려서 자신의 화풀이를 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시삽에게서
"다시 아이디를 만들어 줄 테니 부디 용서해 주세요"
와 같은 답장을 받을 거라는 기대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안하무인 격의 권위를 시삽진이 갖더라도 포스비가
사용자의 편이와 이익을 "상황이 허락하는 한에서" (시험
빵꾸내면서 로그를 뒤지고 소스를 고칠 수는 없으니까요)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는 건 꽤 믿을 만합니다.
어느날 대통령이 "이제부터 우리나라는 공산주의로 가겠습니다."하고
정치적인 기자회견을 열지는 않을 거라는 걸 믿으신다면
시삽진의 성향이라는 것도 믿으셔도 됩니다.

그동안 수 많은 시삽진 입문자들은 10년이 넘는 동안
온갖 에탄올 고문을 당해가면서 시삽진이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교육(세뇌? ^^)을 받아왔으니 믿어보십시요.
특히나 암묵적인 시삽 후보자들의 경우 그 강도는
심히 팔다리가 떨릴 지경이니 말단 보드 매니져는
못 믿으셔도 시삽은 믿으셔도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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