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아니기에1 그대 내게 다시... 꿈에 뜬금없이 너를 보았다. 아니... 보았다 정도가 아니었지. 잠시동안 행복했던 기억이 흩날려 버리지 않고 아직도 남아 있다. 그게 아직도 남아서 지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내 마음이 이리도 쓰리겠지. 랩에 올라와서 제일 처음 한 일은 일단 winamp를 켜고 Rumble Fish의 "그대 내게 다시"를 트는 일이었다. "그대 내게 다시 돌아오려 하나요. 맨 처음 그대와 같을 순 없겠지만 겨울이 녹아 봄이 되듯이 내게 그냥 오면 돼요."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지. 그리고 간밤의 꿈은 어찌 생각해 봐도 그냥 꿈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 랩에 올라오는 길에 끊임 없이 나를 괴롭히던 그 모호한 감상이 실체가 돼서 나타나지는 않을 게다. 사실은 꿈에서도 그랬다. 아침이 되자 너는 가방을 들고 여행지에.. 2008.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