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민1 촛불 집회, 편치 않은 마음 나는 운동권이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고, 아마 앞으로도 아닐 것 같다. 사실 어느쪽인가 하면, 운동권을 보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간혹 운동권에 대해 욕을 하기도 했던 사람이다. 대학 1학년때부터 학교 노래패에 들어 있었지만 운동권이라 부르기는 당치 않았고, 당시 대부분의 노래패 회원들도 운동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내가 다닌 학교가 포항이라는 격오지에 있었던 탓도 있었을 테지만, 설사 서울의 큰 4년제 대학의 중앙 노래패에 있었다고 해도 나는 아마 운동권이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NL이니 PD니 하는 파벌을 떠나서 그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에 대체로 공감하기는 했지만, 실제 그들의 행동방식이나 조직체계나 자주 보이는 아집에 분노하곤 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예전 운동권들의 정례적인.. 2008. 6.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