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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혈액형과 성격

by Lbird 2006. 6. 27.
나는 혈액형이 성격과 직결된다는 설을 믿지 않아.
ABO식 혈액형이라는 것 자체가 A, B, AB, O 이렇게
네가지 밖에 나타나지 않는데, 우리 나라 사람만 쳐도
얼추 천만명 정도가 비슷한 성격이라는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는 거야. 뭐 실제로는 혈액형 별로 1/4씩일 리는 없지만,
그래도 길 가다가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성향이라는 것이 4가지 밖에 안된다는 것은, 예수가 구세주라는
사실을 믿으라는 것 만큼이나 나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야.
뭐, 굳이 혈액형 설의 역사를 가져다 대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말이지. 비슷한 거라면, 내가 역시나 사주팔자나
궁합 같은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을 들 수 있을까?

하지만, 내 주변에 어떤 절친한 사람이 기독교에 갑자기 귀의하게
되더라도 그걸 비난할 생각이 없듯이, 나와 마주앉아 밥을 먹는 사람이
혈액형와 성격의 관계를 열성적으로 설파한다고 해도 그 사람을 비난할
생각은 없어. 그냥 좀 안타까울 뿐이지. 이건, 어떤 당을 지지하고 어떤
정치사상을 가지고 있느냐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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