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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 흉내내기

클림트의 키스

by Lbird 2007. 9. 14.
벽이 너무 썰렁하여 박스 안에서 잠자고 있던 클림트의 키스를 창문 옆 책상 위에 걸었다.

올해 봄, 며칠을 걸려 직소퍼즐을 완성하고는, 저 그림에 대해서 나에게 처음 말해 주었던
사람에게 보내려고 했었던 것인데, "내 마음 나도 몰라"하는 상황에 휩쓸려 결국은
액자가 배달되었던 박스 안에서 잠자고 있던 것이다.

옷이나 가벼운 것들을 거는 용도로 쓰는 행거에 걸어 놓은 터라 언제쯤 떨어질까
살짝 걱정이 되긴 한다. -.-;; 뭐, 떨어져도 유리가 아닌 싸구려 액자이니
퍼즐하고 액자만 망가지고 책상 위의 다른 물건들은 망가뜨리지 않을 듯 하다.

이 글에 의하면 유럽에서 가장 키스 하기 좋은 곳 중에서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궁의 클림트의 키스가 걸려 있는 곳을 꼽고 있다.
내 책상 앞은 키스하기에는 그다지 좋지 못한데... 클클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림트의 키스, 직소퍼즐(1000p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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