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1 일생 얼마전에 집에 갔다가 어머니한테 들었던 말이 갑자기 생각났다. "너, 사람이 70을 산다고 했을 때, 벌써 그 반을 산 거야." 어머니는 내가 왜 아직까정 졸업도 못하고 있느냐는 것으로 나를 구박하시던 중이었다. 난 좀 억울한 생각이 들었었다. '반 되려면 아직 2년 남았다고요! -0-' 라든가, '난 70 넘어까지 살 거에요! ㅠ.ㅠ' 라든가 하는 말은 하지 못했다. 대신에 요즘 드는 생각은, '마흔은 넘길 수 있는 거 맞나? ㅡㅡ?' 하는 거다. 그렇게 본다면, 난 이미 내 생애의 3/4을 산 거네. 서글프다. 엊그제 술 먹었던 건, 그게 서글퍼서였어. 컹.. 못 믿겠다고? ㅠ.ㅠ 2006.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