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 밤은 너그럽다 밤은 너그럽다. 낮에 한다면 민망할 행동들도 충분히 인용해 줄 수 있다. 낮에 생각하면 부끄러울 것들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 가능하지 않을 것들을 생각해 본다. 지나간 뭐시기 뭐시기. 아직 오지 않은 뭐시기 거시기. 지금껏 저지른 부끄러운 것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저지를 지 모르는 민망한 것들을 상상한다. 밤은 너그... 음... 역시 민망하다. 술이 덜 취했다는 증거. 밤이 항상 너그러운 건 아닌 모양이다. 뿌쓰네 썼던 글을 지워야겠다. 밤은 밤에만 너그럽다. 또 내일 낮이 올 것임을 생각하면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모른다. 2009.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