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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 흉내내기60

Lust for life (mp3는 삭제. 2009-02-12) Iggy Pop의 "Lust for life"이란 곡인데, 이완 맥그리거가 나온 "Trainspotting"이란 영화의 주제곡이다. 이 영화를 본 기억은 나는데 솔직히 스타워즈나 물랑루즈에서 봤던 이완 맥그리거가 정말로 저 영화에 나왔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머리 빡빡 깎고 나와서 그럴까? 어쨌거나 저 영화에서 가장 기억나는 장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Lust for life"이란 곡이 흐르면서 아그들 몇이 길거리를 뛰어가는 모습이다. 또 하나는 주인공이 (아마도 스코틀랜드에서) 제일 지저분한 화장실의 변기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헤엄치는 장면이다. 환상. 그리고 달리기. 마약에 쩔어 사는 서양 청소년(청년?)들의 이야기. 암튼... 예전에 내 www.lbird.. 2007. 8. 16.
램브란트의 야경 http://www.gorekun.pe.kr/blog/648 http://www.gorekun.pe.kr/blog/649 램브란트의 야경. 네덜란드 갔던 후배가 사온 jigsaw puzzle 1000pcs짜리다. 드디어 어제밤에 다 맞췄다. 남의 퍼즐이긴 하지만 내가 제일 많이 맞췄고 특히나 중반부 이후의 작업은 거의 나 혼자 했기 때문에 뿌듯함이 지나쳐 남의 퍼즐을 옆에 끼고 기념사진을 찍다. 2007. 5. 18.
파울로 코엘료 "11분" 터미널에서 차시간 기다리다가 집어든 책. 코엘료 아저씨의 "연금술사"를 감명 깊게 읽은 기억도 있고, 제목이나 서문, 표지 등에 쓰여진 글들이 인상적이어서 별 고민 없이 만원 가까이 하는 책값을 지불했다. 그런데... 솔직히 책은 별로였다. 작가가 뭘 말하려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단지 섹스라는 것이 성스러운 것이다? 창녀들을 매도하지 마라? SM은 좋지 않은 것이니 섹스에 심취 하더라도 그건 하지 마라? 아니면 성매매는 그다지 좋은 직업이 아니다? 책의 마지막이 흔해빠진 영화 같은 것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책장이 몇 장 남지 않았을 때에는, '제발 그런 식으로는 끝내지 말아줘요, 코엘료 아저씨' 하고 애원하고 싶었을 정도였다. 책값은 한 2천원 정도면 딱 맞을 것 같은 느낌. 그나마 책의 중간 .. 2007. 1. 21.
You raise me up Secret Garden의 음악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 곡을 리메이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보니 어떤 때는 이 노래가 Josh Groban의 노래다 Westlife의 노래다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역시 Secret Garden의 노래다. 곡의 스타일이 찬송가 스타일이고 중간에 흑인(나의 추정) 여가수의 목소리를 보자면 전형적인 흑인 영가 같다. 이제는 거의 본능적으로 변해가는 反-기독교 정서로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곡의 가사에서 "You" 가 설사 God (대문자에 주의)을 의미하든 아니면 다른 존재를 의미하든 별 상관은 없을 듯 하다. "You"에 자신의 힘이 되는 어떤 존재를 대입해도 가사를 받아들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까. 나의 힘이 돼 주길 소원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다.. 2006. 12. 6.
단테 클럽. 요상한 번역체. 이왕 제 때 자기에는 글른 상태이니 몇마디만 더 쓰자. 가끔씩 책을 읽다 보면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들이 있다. 처음에야 새로 펴 든 책이니 읽기 시작을 하지만, 이내 내용을 따라가기 위해서 신경을 집중해야만 하게 된다. 내용이 어렵기 때문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 책의 내용에 빠져 들어서 집중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이 작가(또는 번역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다. 이런 책들의 공통점은 몇문장만 읽어보면 꽤 있어 보이는 문체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책을 처음 폈을 때부터 따지면 거의 3-4개월이 됐고 다시 폈을 때부터 따지면 이제 한달이 된 책이 있는데, 매튜 펄이라는 사람이 쓰고 이미정이라는 사람이 옮긴 "단테 클럽"이다. 한달쯤 전에 새책을 이것 저것 샀을 때 이 책의.. 2006. 11. 27.
The little prince 하릴 없는 초조함 때문에 잠에 들지 못하고 결국은 이 시간까지 어린왕자가 지구를 떠나고 Antoine이 마지막 남긴 말까지를 읽었다. 그리고 이 여운을 잠시 즐긴 후에 늘상 하는 일을 하나 했다. 뭔가 생각난 것이 있으면 세상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Googling을 통해서 알아보는 것. 그러다가 어린왕자의 친구인 Manuel이 어린왕자를 대신해서 복잡한 HTML등을 처리해서 이 땅에 다시 어린왕자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사이트를 찾았다. http://www.b612.net 어린 왕자는 새로운 소혹성을 찾았다고 한다. 소혹성 B-612는 여전히 B-612일 텐데 또 다른 B-612라니 잘 모르겠지만 어차피 소혹성의 이름에 붙은 숫자들이야 어른들의 일이니 크게 상관할 바는 아니다. 그리고 아.. 2006.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