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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헛물켠 이야기

by Lbird 2008. 5. 26.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적는 블로그라지만
가끔 eolin 같은 곳에 글도 발행하고 그러는 상황이니
꼭 닫아 놓고 혼자 보는 것이 아닐 바에야 사람들이
여기에 얼마나, 어떻게 찾아오는지 궁금해지는 법이다.
그래서 종종 referer log도 들여다 보고 갑자기 방문자수가
좀 늘어나면 내가 올린 글 중에 뭐가 관심을 끄나 살펴보기도
하고 그런다. 그 중에 역시 제일 재미 있는 것은 referer log를
보는 것인데, 검색 사이트에서 타고 들어오는 경우 어떤
키워드로 검색한 것인지도 나온다.

제일 빈번한 키워드는 lbird -.-;;
그다음은 내 이름 -.-;;;;;
사람들이 어찌하여 lbird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볼 생각을 했으며
심지어 왜 그렇게 내이름을 많이 검색해 보는 것인지 참 궁금해지곤한다.
가끔 나 혼자서 Lbird라는 이름의 무게가 어떠한 것인지를
알고 싶어져서 구글 같은 곳에 쳐넣기는 하지만 리퍼러 로그에
쌓이는 검색 경로는 대부분 naver나 daum이나 MSN live search 같은
것들이다. 내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검색 사이트들이다.
그러니 행여 내가 몽유병에 걸려서 비몽사몽간에 검색해 봤다든가
하는 일은 없었을 거다. 답은 없다. 그냥 마냥 궁금하기만 하다. -.-;

뭐, 그러다가 얼마전에는 정말 봄바람에 벚꽃잎이 뺨따구를
때리는 것과 같은 이유로 다음 검색창에 lbird.net을 넣어봤는데
요런 결과가 나오더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은 원래 "Lbird's 브라이벗" 이라고 돼 있었다. 킁... 브라이벗은 뭐냔 말이야.
사이트 설명이라고 돼 있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쩝... 그래서 사이트 이름
제대로 바꾸고 설명 바꿔 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리고 한참을 까먹고 있다가
오늘 저녁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들어가 봤는데 따옴표 하나는 빼 먹고
Lbirds Private이라고 들어가 있네 -.-;; 사이트 설명은 못바꿔주겠다는
방침인가 보다. 근데 이번에 눈에 띈 것은 사이트 순위였다. 개인 블로그 930위 -0-
이건 뭐지. 상승폭도 눈에 보이는 그대로 믿는다면 원래 30만등이 넘던 것이
10만등 대로 올라섰다. 오호.. 이거 뭐지. 내가 사이트에서 뭘 했던가.
별로 주목 끌 만한 짓은 한 것이 없는데 ㅋㅋ. 저 개인 블로그 930위의 정체가
알고 싶어서 눌러봤더니 1등부터 차례로 나온다 한참을 뒤져서 930에 내 블로그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에 과연 몇등까지나 있는지를 봤는데 등록돼
있는 블로그의 수가 대충 1500개 정도다. 냠... 갑자기 김이 샌다.
1500개 중에서 930위면 이 "뭥미"란 말이야.

뭐.. 그래서 한가지 교훈을 얻었다. 어차피 작정하고 할 게 아니라면
그냥 혼자서 주절거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걸로 행복해 하도록 하자고 -.-;
원래 블로거라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다 그런 사람들 아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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